조선해운경기 바닥 '신호'보여
해운운임 폭락 및 선박 건조 축소 및 폐선이 가
속화되면서 선박 발주 시장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운ㆍ조선산업은 운임상승→선
박건조→운임하락→선박건조 축소 및 폐선증가→
선복량 부족→운임상승의 순환 구조를 이어가는데
최근 운임하락과 선박해체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업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것.
당장 회복은 힘들겠지만 경기 불황 및 구조조정
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부터 신규 선박 발주도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
다.
◆해상운임 대폭락= 물동량 감소로 부정기선 운
임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화물의 해상운임이 폭락
했으며, 특히 주요항로 운임은 20년전 수준보다
낮아졌다.
◆'노후선' 해체 증가=AXS Alphaline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94척, 18만4,700TEU의 선박이 해
체, 척수는 8배 증가한 것이며, 선복량은 최대치
였던 지난해 기록(:12만5천TEU)을 반 년 만에 갱신
한 것으로 연말까지 모두 30만TEU 이상의 선박이
해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조시장 바닥 눈앞"= 작년 하반기 이후 신
조시장 자체가 사실상 붕괴됐으며, 신조선가도 하
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발주취소나 인도연기
요청, 대금납부 연기요청 등 기존 수주잔고에 대
한 우려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 발주된 수주잔고와 계선된 선박 등으
로 인해 실질적인 신규수주 재개가 일어나기까지
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노
후 선박의 해체 가속화 및 하반기 이후 경기 회
복조짐이 보여 불황의 끝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복은 어렵더라도 이제 곧 바
닥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면서 "V자형 반등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업황이
반등되면 신규 수주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7월 14일 조선 속보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