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그룹 전반에 걸쳐 자금압박 및 환차손에 의해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
그룹이 두산엔진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의 주식인수 의사를 삼성중공업에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의하면 두산중공업이 보유 주식의 일괄 매각을 고려한 것에 반해 삼성중공업은 주
식의 일부 매입의사를 보여 양사간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엔진의 지분 매각을 검토한 것은 이 회사가 작년 가을 이후 급속한 원화
약세로 인해 금융 파생상품을 통해 고액의 손실을 보인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여겨진다.
두산엔진은 한국에서 현대중공업의 선박용 엔진에 이어 세계 2위의 생산 규모로 현재 두산중공
업이 발행 주식의 51%, 이외에 삼성중이 32%, 대우조선이 17%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업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조선업계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뚜렷하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빅3'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을 모두 합치면 매출이 12조562억여원, 영업이익이 1조713
억여원을 기록,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5.2%가량 늘어난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수주한 물량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최근까지 선박 수주 실적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며, 다행스러운 것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
형 프로젝트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15일 조선 속보 中 -